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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간을 파는 상점

by N잡홀릭 2022. 6. 25.

서평 시간을 파는 상점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뒤 아버지가 소방대원이었거든요. 
이제 엄마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알바를 시작합니다. 


이제 알바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고생을 하면서 이 친구가 깨달아요. 한 시간 일하면 내가 얼마 받을 수 있구나 이러면서 시간이 돈이 되는구나 하면서 이제 아이디어가 다른 쪽으로 흘러갑니다. 그렇다면 내가 시간을 팔면 다른 사람에게 그러면 이게 돈이 되지 않을까 이러면서 이 번쩍이는 사업 아이템으로 이제 창업을 시작합니다.이제 뭘 차리냐 그래서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가게를 두둥 오픈해요. 이제 오픈하면서 이제 주요 세 가지 의뢰 사건을 받아요. 도둑 맞은 피엔피를 원래 자리로 돌려다 달라 그리고 강토 할아버지와 맛있게 식사를 해달라 그리고 어떤 아이들에게 편지를 대신 보내달라이러면 이제 이제 주요 세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이 소녀가 이제 시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미를 하나하나 깨달으면서 성장해 나간다는 10대 청소년 소설 그럴 듯한 얘기예요. 그런데 선생님이 이 책을 추천드리는 이유가 다른 연은 청소년 소설과 다르게 뻔하지가 않아요. 성장 우정 이런 건 당연한 건데 제가 놀란 거는 이 시간이라는 관념을 어떻게 이렇게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지
선생님이 딱 봤을 때 처음에는 제목만 봤을 때는 왜 뻔한 내용이 있잖아요.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왔다. 갔다. 타임 슬립 하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그렇게 깨닫나 이 정도만 생각했는데 시간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구나 그 시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으면서 이제 소설이 시작됩니다.


시간은 짧으면서도 길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일단 두 번째 의뢰 사건 강토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이 친구가 시간에 대해서 또 다른 의미를 깨닫기 시작합니다. 무슨 말이냐 강토 할아버지와 식사하는 거는 의뢰인의 부탁이었죠. 그래 돈 받고 하는 부탁이었죠. 이때까지만 해도 온조에게는 시간이 뭡니까 시간이 돈이 될 수 있다. 알바 시급 이런 개념이었어요.근데 이 할아버지랑 식사하면서 할아버지 약간 이상한 거야 왜 밥 먹을 때는 밥만 먹으라 하고 자기는 핸드폰 같은 기계를 전혀 하지 않는데 그러면서 이 70먹은 노인네가 10대 소녀한테 그동안 자기가 살아왔던 가정사를 틀어놔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주변에 남는 것도 없고 너무너무 허무하다 그리고 믿었던 자식들한테도 배신당했다. 이런 식으로 자기적인 설정이지만 이런 스토리를 풀어놓는 과정에서 어떤 대사를 건네냐면 나는 이제까지 시간이 나를 지배하는 삶을 살았다. 근데 이제부터는 나를 위해서 시간이 움직이는 삶을 살고 싶다.이런 말을 던지면서 쓱 가거든요. 그러면 이제 온조의 머릿속에 복잡하고 혼란스러워집니다. 나를 위해서 시간이 존재한다 이게 무슨 뜻일까 여기 힌트가 뭐가 있냐면 이 할아버지는 핸드폰을 비롯한 기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무슨 뜻이냐면 책 중에 이런 말이 나오거든요. 사람들은 새로운 기계가 나오면 그거에 편리해져서 소비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또 금방 실증을 내고 내가 없으면 소외당할까 봐 또 금방금방 유행에 따라간다. 

 

이러다 보면 마치 내가 기계가 된 것처럼 그들의 시간에 내가 조종 당한 것처럼 느껴진다. 


근데 막상 이런 기계 같은 거를 다 없애고 났더니 내가 밥 먹고 싶을 때 밥 먹고 하고 싶을 때 하고 직접 자기가 결정하는 내가 직접 시간을 지배하는 삶을 살게 됐다. 이러면서 약간 아리송한 말로 이제 이 소설이 이제 들어가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면 그렇다면 이게 무슨 말일까요. 온조가 이제까지 생각하는 시간은 뭐냐 시간은 단순히 돈이 된다. 돈으로 환치된다 그리고 하루는 몇 시간 24시간이다. 그러면 이게 어떤 개념이냐면크로노스 대 카이로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크로노스라는 시간은 무엇이냐 인간들이 편리하게 시간을 정해놓은 거죠. 왜 만들어 놓으려고 하루도 몇 시간 24시간 이렇게 누구에게나 우리가 흔히 하는 시간 그런데 이제 할아버지랑 얘기하면서 카이로스적인 시간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그 인간들이 만들어놓지 않은 주관적인 그러니까 내가 직접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 뭔 말인지 모르겠죠. 선생님 아주 쉽게 설명해볼게요 선생님이 좋아하는 아이유의 노래 중에 이런 노래가 있어요. 

 

똑같은 주어진 시간은 다른데 왜 어떨 때는 빨리 가고 또 어떨 때는 느리게 가는가 이게 바로 카이로스적인 시간입니다. 


무슨 말이다. 내가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서 시간이 다르게 움직인다. 여러분 언제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집니까뭐 이런 거죠. 친구들하고 놀 때 게임할 때 여행 갈 때 맛있는 거 먹을 때 뭐 이런 거예요. 반대로 언제 그렇죠 공부 때 지루한 거 할 때 혼자 있을 때 시간이 언제 잘 가고 빨리 가지 제가 생각해 보니까 친구들과 그래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있을 때 특히 어쩔 때 말을 할 때 빨리 갑니다. 왜 우리 중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 여학생들 보면서로 자기들끼리 만나면 별로 할 말도 없고 재밌지도 않는데 웃으면서 웃음소리가 떠나지가 않죠. 그러면서 목소리 톤은 어때요 그렇죠 목소리 터는 올라가고 시시콜콜 같지 않은 대화를 오다치다 보면 어느새 그렇죠 하는 말이 뭐예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 말을 신나게 주고받으면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근데 반대로 어떤 경우가 있냐면이제 똑같이 말을 하고 있어 근데 시간이 안 가네 왜 안 갈까요. 그렇죠 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고 있거나 혹은 앞에 진짜 꼴배기 신애가 있거나 혹은 주고받는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이렇게 말을 누군가가 잔소리를 건넬 때 시간이 갑니까 시간은 언제 빨리 갑니까 내가 함께 하고픈 사람들과 말을 주고받을 때 시간이 빨리 간다는 걸 느끼고 다른 말로 우리는 뭐라고 부릅니까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하죠. 근데 반대로 혼자 있거나 외로워 왜 외로움을 느낄까요. 말할 사람이 없으니까 여러분도 혼자 있을 때 하는 게 뭐예요. 핸드폰을 이렇게 만지작 거리면서 카톡할 사람을 찾죠. 그래서 뭐라고 말해요. 뭐 해 그럼 이게 뭐 해가 진짜 뭐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거예요. 


아니면 지금 내가 외롭고 너랑 말하고 싶고 이걸 표현한 거예요.


그렇죠 나는 너랑 연결되고 싶다. 지금 외롭다 이걸 말하는 거잖아요. 또 어떤 경우에 시간이 빨리 가냐면 몸을 움직일 때 시간이 빨리 갑니다. 왜 정신없이 뭐 하다 보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 밥 먹을 시간이잖아요. 그런데 가만히 누워 있어 봐요 시간이 간가 절대 가지 않아요.이런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선생님 저는 가만히 있어도 시간 잘 가던데요. 그럴 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서 이런 거 있죠. 선생님도 시간이 남으면 저는 취미가 달리기니까 지금 달리기 하면서 러닝하면서 보통 시간을 보내거든요. 달리다 보면 기분이 너무 좋고 정신이 맑아진 느낌이 들어요. 근데 재밌는 점은 뭐냐면 군대에서도 그렇게 많이 달렸는데 시간이 가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분 정답 아시겠지만 헬스장에서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 선생님하고 제가 하는 동작과 논산에서 훈련소에서 조교하고 하는 동작이 같아요. 똑같이 팔 굽 펴게 하고 잇몸 일으키게 하고 똑같이 뛴단 말이에요. 근데 왜 군대에서는 시간이 안 가고 왜 헬스클럽에서는 시간이 잘 갈까요. 그렇죠 여러분한테
어쩔 때 시간이 잘 간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할 때 시간이 잘 가는 거고 누가 시켜서 하면 시간이 안 간다는 거죠. 


시간이 언제 빨리 간다는 느낌이 든다 함께하고픈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을 때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이때 시간이 빨리 간다는 거죠. 


진짜 웃긴 거는 똑같은 시간인데도 이것이 바로 카이로스적인 시간입니다. 이제 아까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런데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흘러가는 싸움에서 언제나 의미를 갖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현실을 보고 현대 사회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크로노스의 시간이 어쩌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그래야지 정확하고 딱딱 떨어지는 걸 원하니까요. 그런데 중요한 점 이런 거는 전혀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또 이런 말이 있죠. 지금 이 시대는 어땠니까 내가 시간을 투자한 만큼 그만큼의 꼭 결과가 나와야 된다 그러면서 이런 속담이 있죠. 시간은 금이다.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다. 그러면서 네가 시간을 아끼고 열심히 살아야지만이 미래의 보상을 받는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약간 조금이라도 쉬는 걸 어떻게 생각했냐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걸 여유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반드시 시간이 있으면 좀이라도 생산적인 일에 투자를 해서 더 나은 성과관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강박 념이 강했단 말이에요. 어떻게 보면 크로노스가 저를 지배한 거죠. 나중에 행복하려면 미래를 위해서면 지금의 시간을 먹어야 된다 그렇죠 희생하고 참는 게 필요하다 학생들은 대학 가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거고 직장이든 나중에 결혼하려고 지금 열심히 돈 아끼는 거고결혼까지 했어 그러면 나중에 애들 대학 보내려고 지금 놀러 가지 말고 돈을 아껴야 되고 이제 다 끝났네 그럼 뭐 해야 돼 나중에 노후 준비를 위해서 지금 놀면 안 된대 돈을 펑펑 쓰면 안 된대 나중에 나중에 뭐 하려고 행복하려고 그런데 여러분 만약에 미래의 좋은 결과를 위해서 지금의 괴로운 과정을 버티고 있다면 그건 아마 착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 그 과정을 기억하는 시간은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죠. 


무슨 말이냐면 아버지는 저에게 항상 그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너희들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지금 저는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왜 제가 기억하는 머릿속의 아버지는 맨날 늦게 술에 취해서 들어오는 모습만 기억하거든요. 누구는 이걸 희생이라 부르고 누구는 뭐라고 생각합니까 그렇죠 술에 취해 들어온 것만 기억나죠 근데 똑같은 시간인데도 뭐 하더라 사람들은 다르게 기억하더라이 부분을 작가는 아주 소설에서 곳곳이 퍼즐처럼 숨겨놓습니다. 무슨 말이에요. 사람마다 기억하는 순간과 시간은 모두가 다르다 그리고 더 결정적으로 나중에 위해 미래를 위해 버텼다고 했는데 이 나중이라는 시간은 없을 수가 있죠. 마치 원조 아버지처럼 강토 할아버지처럼그렇게 앞만 보고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했는데 이 사람들에게 있어서 미래는 없었어요. 나중에는 없었죠. 그러면 하고 싶은 말은 뭡니까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지금 당장 해야 되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간을 보내야 된다는 거죠. 왜 나중은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까 어떤 사람에게는 시계바늘 한 칸씩 가지 마 또 어떤 사람에게는 시계바늘이 고장 날 수도 있고 배터리가 다 달라져서 멈출 수가 있잖아요. 시간은 다 어떻게 가더라 공정하게 흘러가지 않더라 어떤 이의 시간은 빨리 가지 마 어떤 이의 시간을 안 갈 수도 있고 멈출 수도 있고 느리게 갈 수 있다. 그리고 서로가 기억하는 시간은 모두가 다르다 기억은 어떻게 시간은 어떻게 기억되느냐면 여러분 이렇게 쭉 1년 동안 뭐가 있었지 이렇게 기억되지 않아요. 그때 우리가 뭘 했더라그렇죠 시간은 선이 아니라 점으로 기억되죠 그런데 이게 왜 놀랍냐면 3년 만에 만난 친구 5년 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 추억 얘기를 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 순간 어디로 빨려 들어가더라 그렇죠 마치 웜홀에 빨려들듯이 그때의 추억으로 다시 빨려들어갑니다. 왜 우리는 그 시간을 함께 했었기 때문에 다른 말로 하면 카이로스의 시간을 함께 보냈기 때문이죠. 현재를 지금 살고 있다는 거는 과거에 내가 층층이 겹겹이 쌓여서 현재 내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와 현재는 절대로 분리될 수도 없다. 

봄을 떠올리면 아빠의 죽음이 떠오르는 거죠. 


이런 것처럼 현재와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있을 수밖에 없다. 이게 시간이라는 게 이런 거다 이런 걸 보여준단 말이에요. 
이런 구절이 퍼즐처럼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거를 제가 두 번 읽을 때까지는 안 보이는데 세 번 읽으면서 필사를 하면서 읽으니까 이게 다 보이는 거예요. 얼마나 재밌는지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시간이라는 건 뭐 하더라 우리를 영원히 기다려주지도 않더라 그리고사람마다 기억하는 게 다르다 그리고 절대적인 시간보다는 어떨 때는 시간이 빠르게 가고 어떨 때는 시간이 느리게 다 카이로서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 이렇게 작가는 말하고 있죠 지금 당신은 함께하고 싶은 사랑과 혹은 진짜 자기가 좋아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느냐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이제 작가는 우리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찾고 선이 아니라 많은 카이로스의 점을 많이 남기자 하면서 끝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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